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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 매년 반복되는 '새해'에 대한 몇가지 오해들

잡다한 이야기 2010/01/02 05:29
ㅋㅋ정말 오랜만에 쓰는 글인 것 같습니다.ㅠㅠ

블로그를 살려야지, 살려야지 하면서 방치해두고는 이제와서 정말 시체가 되다시피한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저의 염치없음을 용서해주세요...ㅠㅋ 그럼 시작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 새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2009년은 정말 놀랍도록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도 그랬고, 사회적으로는 더더욱 그랬다. 일년동안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꼽아보다보면 내가 지금 일년동안 있었던 일을 꼽고 있는건지, 한 십년 어치를 몽땅 세고 있는건지 하는 기분이 들 정도. 정말이다. 해보시길...ㅋㅋㅋㅋ

흔히 새해가 되면 꼭 보게되는 새해에 대한 몇가지 오해 내지는 잘못된 지식들이 있다. 오늘은 그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한다.

1. 호랑이띠 첫 아기의 탄생?? 아니죠~!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1/01/3585840.html?cloc=olink|article|default

(기사 내용 중)

2010년 첫 호랑이띠 아기들이 태어났다.

1일 CHA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은 2010년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의 첫 아기 2명이 0시 0분에 탄생했다고 밝혔다.

호랑이띠 첫 아기들은......

해가 바뀔때마다 보게 되는 것들이 바로 이 '1호 탄생 아기'에 대한 기사이다. 2000년 새천년 열풍 당시 새천년둥이라든지, 2002년엔 월드컵둥이 등등...

그런데 이 아이들에게 '2010년 첫 아기'라는 설명은 맞지만 호랑이띠 첫 아기라는 설명은 옳지 않다. 다들 무심결에 기사만 보고 지나치게 될 수도 있는 사실이지만, 또 엄연히 틀린 이야기이고 역학(?)의 뿌리를 뒤흔드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띠를 나타내는 천간, 즉 '12간지'는 서양력이 기준이 아닌, 동양력인 음력에서 근거한 이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호랑이해에 태어난 아기인 호랑이띠는 양력 1월 1일에 태어난 것이 아닌 다른 조건을 기준으로 하게 되는 것이다.

역학에서 띠는 사주/팔자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는 그 해의 기운을 받게 되는 입춘을 기준으로 나뉘게 된다고 한다. 경인년의 기운을 받은 아이는 절기상으로 경인년의 기운이 시작되는 경인년의 봄, 입춘 이후에 태어난 아이가 되는 것이다.

띠를 음력 1월 1일을 기준이라고 생각해온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하는데 (본인도...) 이는 양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생각해온 것과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한다. 해가 바뀌니 띠도 바뀌리라는 단순하고 막연한 생각으로 인해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고, 띠는 입춘(해마다 다르지만 보통 양력 2월 3~4일)이 기준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네티즌들에게 '역관광'당하고 있는 기자님...)


친절한 네티즌분들이 이미 지적을 해 주셨다...
아무튼 정확한 개념으로 기사를 수정해 보자면

2010년 첫 호랑이띠 아기들이 태어났다.

1일 CHA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은 2010년 경인년 새해 대한민국의 첫 아기 2명이 0시 0분에 탄생했다고 밝혔다.

호랑이띠 첫 아기들은......

경인년에 대한 이야기는 2번에서 하도록 하고, 아무튼 음력 역학에 관련된 단어만 전부 삭제해 주시면 되겠다. 기자님, 다음부턴 알고 쓰도록 해 보아요*^^*

2. '경인년 새해' 아닌데...

이제 감을 잡으셨겠지만 신년문자로 '경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호랑이띠 새해에도 하는일 다 잘 되시길' '호랑이의 해 호랑이 기운 듬뿍 받으시기를'과 같은 문자를 받아보셨다면 그 또한 다소간의 잘못이 있는 인사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알고 그런 인사를 보내셨겠는가... 그보다는 그 인사 속에 담긴 마음씨가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

또 새해를 맞아 들른 쇼핑몰에서 '경인년 호랑이해 맞이 호랑이 캐릭터 증정!'과 같은 문구를 보셨다면 그 또한 당연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오류는 양력에 음력을 억지로 끼워맞춰 마케팅을 전개하는 버릇 때문에 이것이 일상에서도 굳어지다시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서 호랑이띠 아기 기사도 결국은 이런 이유에서 벌어진 일종의 헤프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이벤트를 벌여 판촉을 해야하는 많은 분들의 입장에서나, 많은 이목을 집중시켜야 할 대중매체 등에서는 당연히 전통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오는 띠와 같은 신년과 관련된 것들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을 터.

그러나 엄연하게 '기축년' '경인년'과 같은 60갑자 연호법은 당연히 음력 해에 적용이 되는 것이고, 음력 해는 당연히 음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은 절기를 기준으로 나누었던 띠와 당연히 다르겠죠? 2008년과 2009년을 당연히 양력 1월 1일을 기준으로 나누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 전통 설날이 지나지 않은 지금은 아직 소의 해, 기축년이고 굳이 말하자면 많은 대중매체에서 설레발을 떨어댄 2010년 1월 1일은 음력으로 기축(己丑)년 병자(丙子)월 신해(辛亥)일로, 11월 17일밖에 안 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년인사에는 일단 경인년에 관한 이야기는 빼는 것이 바른 이야기이다. 결국 그냥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하면 될 것을 괜히 경인년을 집어넣고, 호랑이를 집어넣다보니 틀린 인사를 하게 되고, 알고나면 머쓱해지는 실수를 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이른바 '신정'(양력 1월 1일)과 '구정'(음력 1월 1일)을 같이 쇠는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 등에서 공통으로 매년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실수라고 하는데, 이는 어쩔 수가 없는 오류이고 우리가 그동안 잘못 착각해 왔다면 지금부터라도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이지, 어느 누구나 혹은 동양력/서양력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

헷갈린다, 그냥 쓰면 안되냐? 라고?

이런 이야기들에 대해 헷갈린다고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는 그런걸 뭐하러 따지느냐, 그냥 쓰면 쓰는거지라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음력 역법을 폄훼한다거나 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 내지는 요즘은 그냥 띠를 양력으로 나누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까지 들리는 셈인데, 이건 개인적인 표현을 이용하자면, 무식한 말이라고밖엔... 잘못 알아온 것을 당연히 고쳐야지, 자신에게 맞추라는 이런 사고방식은 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무튼 2009년이 가고 2010년이 왔다. 사실 이런 구분까지도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가? 1월 1일인 오늘엔, 어제인 12월 31일을 작년이라고 불러야 하니 말이다. 게다가 설날이 되면 또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주고받고, 또 내년엔 또 띠나 음력에 대한 오류들을 반복하고...

내 생각은 이렇다. 자신의 띠를 말하려면 정확히 알아야 하고, 또 올해를 60간지로 부르려면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건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는 마음은 어짜피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고, 새로운 순간인 법, 언제나 1월 1일 오늘같은 마음으로 기쁘고 용감하게 살면 되는 게 아닐까.

다시한번,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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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nn.A 이영 2010/02/08 00:26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늦었지만. 완전 보고 싶었어요. 싱긋.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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