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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Concept FT-HS

자동차 이야기 2007/02/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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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디트로이트 모터쇼 (NAIAS)에 출품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스포츠 컨셉 FT-HS.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의 하이브리드카를 대규모 출품하는 등 적극적인 하이브리드 띄우기에 나섰는데, FT-HS는 그 일환. (FT-HS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건 아니다 - 시카고 모터쇼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FT-HS는 이번 모터쇼에서 단연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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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에게 있어 스포츠 카는 그야말로 '걸리적거리는' (이런 표현이 적당하려나?;) 영역. 도요타는 과거 '수프라'로 한때 최고의 스포츠 카 자리를 꿰찼던 적도 있고, (독일 뉴르 부르클린 서킷에서 포르셰의 랩타임 기록을 깸으로서 당시 세계 자동차 업계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던 자동차다) 수프라는 지금까지도 중고차 시장에서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지만, 정작 현재 도요타엔 퓨어 스포츠 카가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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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의 수프라 2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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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에서 주인공의 애마로 등장하는 수프라)


바로 그런 도요타가 오랜만에 내놓는 퓨어 스포츠 카로서 '대' 수프라의 뒤를 잇는 모델이라는 점이 FT-HS를 더욱 주목받게 한 것이다. 컨셉트 카는 보통 양산화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도요타에서도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으나, 조만간에 3만 달러 이내에서 시판될 거라느니, 하는 예측이 떠도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컨셉트를 비교적 잘 양산하는(?) 도요타이기 때문에 더욱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출시되면 굉장한 인기를 끌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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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부 사진은 가까운 시기에 출시될 디자인이 아닌 말 그대로 컨셉카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굉장히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운전자 중심의 '솔로 공간 컨셉'이라고 밝힌 디자인 담당 부총괄의 인터뷰가 있었으며, 실제로 스포츠 카에서 저런 컨셉은 많이 추구되어지는 편이다. 속도감을 느끼기에 훨씬 적합하지 않겠는가. (FT-HS는 그러나 2*2 (앞 두자리 뒤 두자리) 시트 배열 구조다)

그렇다면 정말 수프라의 뒤를 이을 자격이 있는지, 하이브리드 카라는데 과연 가솔린 엔진의 스포츠카들을 따라잡을만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 FT-HS의 성능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하이브리드 엔진 분야의 선두주자 도요타답게, 요즘 그들은 2000cc차량 위주로 탑재하던 하이브리드를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캠리 등이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듯) 하이 퍼포먼스 엔진과 결합, GS450h, Rx400h 등 고급 차종에 속속 탑재 시판하며 고급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를 하나의 '대세'로 만드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독일의 명차들에 대항하는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 향상 운동의 중심에도 하이브리드가 숨어 있다. (렉서스가 아무리 난다긴다 해도 미국에서의 판매가는 독일차와 상당한 격차를 보여준다. 성공한 중산층의 상징 정도지 명품카의 반열에는 턱도 못 미치고 있달까) 엄청난 성능을 실현시킨 FT-HS는 아마 그 운동의 중심에 올라설 전망.

GX450h와 같은 하이브리드 유닛,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지만 400마력이라는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며, 4.0초대의 0-60mph(96km/h) 도달 성능을 자랑하는 등 진정한 스포츠카의 성능을 갖추었다. 하이브리드 덕에 강한 가속 성능과 부드러운 주행, 훨씬 높은 연비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자 자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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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FT-HS 컨셉카는 캘리포니아의 도요타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되었고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기 위한 날카로운 모서리 처리, 그리고 테일라이트가 공기흐름을 낮추는 '스포일러'형태로 디자인 된 것 등이 특징. 넓게 드러난 C-필라의 디자인은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식히기 위한 것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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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쿠페 라인~)

FT-HS의 디자인 주제가 '삼각형'인 것 답게 측면에서 그 모습을 잘 찾아볼 수 있는데, 위의 내부 사진을 다시 올라가서 보신다면, '삼각형'컨셉이 일관성을 이루고 있는 멋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컨버터블 컨셉인 FT-HS가 열고 닫히는 모습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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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에서 (지붕을 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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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린다. 전면부터 양쪽을 감싸는 창문과 루프의 특이한 열리고 닫히는 구조가 과연 컨셉트카답다.

지난번 다루었던 '캠리'처럼 굉장히 거대한 차체와 그를 커버하는 근육질의 날렵한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한편으로 그것은 결국 거대한 배터리를 실어야 하는 하이브리드카의 한계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제한된 공간에서 자동차를 설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커다란 배터리는 디자이너들에게 엄청난 제약이 되고 있는게 사실. 'FT-HS의 뒷좌석 바닥은 전부 배터리'라고 하는 만큼 가솔린 엔진 자동차였다면 2인승 쿠페로 더 멋진 디자인을 뽐냈을지도 모른다. 또 배터리의 엄청난 무게가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나, 그로 인해 전면과 후면 50 대 50 비율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앞으로의 차 설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또 과열되면 폭발하는 배터리 특성, 낮은 효율성 등도 문제.

최근 잇단 유럽 메이커들의 하이브리드를 겨냥한 발언들이 화제다.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엔진 기술이 떨어지는 (특히 디젤 엔진 기술이 취약한) 일본 업체들이 대신 꺼내든 카드로, 틈새 시장으로 끝나게 되고 말 것이라는 이야기. (푸조의 최고경영자나 폭스바겐, 르노닛산 등 많은 업체들에서 이런 이야기가 쏟아졌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엔진과 아직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지는 않지만, 푸조의 HDi엔진, 폭스바겐의 TDi엔진 등 강력한 성능과 환경 성능의 디젤 엔진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지 않은가.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은 분명 계속 발전하고 있다. FT-HS나 같이 선보인 렉서스 LS600h등은 그 증거다. 그리고 도요타가 명품 차로의 '레벨 업'을 위한 비장의 수단으로 하이브리드가 전략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 도요타가 내세우는 장점들 만큼이나 배터리, 그리고 가솔린을 태워서 충전한다는 전기 방식 등 '구조적인' '태생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도 한 현재의 하이브리드 엔진. 차세대 엔진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엔진의 앞날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FT-HS는 그런 현재의 하이브리드 기술 최고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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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도요타, 디자인, 자동차,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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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담군 2007/02/11 21:30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도요타에겐 미안하지만, 현대의 투스카니만큼이나 안어울리는것 같습니다 :-)

    • JYP 2007/02/12 18:08 댓글주소 | 수정/삭제

      왜요 무척 멋진걸요ㅎ 도요타는 디자인을 무척이나 잘 하는 회사랍니다ㅎ

  2. NaCl 2007/02/12 15:49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니드포스피드 : 모스트원티드 에서 처음에 구린차로 시작했다가 돈모아서 수프라를 사서 차고로 들어가보니, 이미 이전 퀘스트에서 누군가가 빵빵하게 튜닝해놓은 수프라를 넣어놨던 기억이 -_-

    • JYP 2007/02/12 18:09 댓글주소 | 수정/삭제

      음 수프라에 관한 그런 안좋은 추억이 있으셨을 줄이야;(?)ㅋ

      수프라 정말 좋은 차래요. 최고의 명작이니. 앞으로도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차라니. 매니아들 장난 아니더군요;

  3. BlackMoon 2007/02/12 20:55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너무너무 멋있는 차죠 +_+

    • JYP 2007/02/13 16:20 댓글주소 | 수정/삭제

      완전 멋진 녀석입니다ㅎ 개인적으로는 출시했으면 좋겠네요ㅎ

  4. 입코군 2007/02/13 11:02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정말 멋져요~
    만화에 나오는 로봇들이 연상되는건 왜일까요...;;

    • JYP 2007/02/13 16:19 댓글주소 | 수정/삭제

      점점 우리가 미래로 상상했던 것들이 다가온달까요...ㅎ

  5. 호밀 2007/02/13 14:34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오호-_-!
    저는.. 면허부터 좀..

    • JYP 2007/02/13 16:19 댓글주소 | 수정/삭제

      저는 면허 나이도 안돼요;;;;;;;;;ㅋㅋ

  6. 두리모~ 2007/02/14 20:41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이 렉서스 IS 를 기본으로 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렉서스나 BMW 의 행보를 보면 각을 뚜렷하게 살리는 방향으로 가는듯 하고
    벤츠나 포드쪽은 반대로 곡선을 더 강조하는듯 하고 말이죠. 컨셉 디자인의
    80% 이상만 양산차에 나와준다고 해도 대박이라 생각됩니다. ^^

    그나저나 JYP님 요즘 차들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높이가 높아지고 창문이
    작아지는 추세 같던데 왜그런건가요? 안전 때문인가요? 창문이 작아지니
    상대적으로 문이 커져서 단단해 보이긴 하더라구요. 트랜드야 어차피
    한쪽이 크게 선을 그으면 후발 주자들은 비슷하게 따라간다고 하더라도
    무언가 이유가 분명 있을법한데 말이죠.

    • JYP 2007/02/15 17:03 댓글주소 | 수정/삭제

      FT-HS에서도 L-Finess(렉서스 디자인 철학을 이렇게 부릅니다) 분위기가 많이 나기는 합니다ㅎ 캘리포니아 센터에서 Lexus가 나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슷한 거겠죠~?ㅎ

      말씀하셨다시피 자동차 디자인은 '트렌드'가 굉장히 큰 영향을 주는 분야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회사마다 아이덴티티 있는 디자인을 선보여야만 주목받을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패밀리룩'마케팅을 쓰고 있죠ㅎ 차량 크기, 분위기나 편의시설, 컬러, 실루엣 같은 것은 트렌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세세한 느낌을 실현시키는 부분은 회사마다 아주 독창적으로 가고 있죠. TOYOTA는 글에도 썼듯이 '컨셉트카를 잘 양산하는 회사'니까 기대가 많이 되는군요ㅎㅎ (말씀주신 IS도 처음엔 컨셉 디자인으로 선보였었어요ㅎ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양산되었습니다ㅎ)

      질문하신 부분도 육중한 느낌, 중후한 느낌을 주는 요즘 '트렌드'와 관련되는 부분인데 높이나 폭을 키우고, 창문은 더욱 매끈하게 만듦으로써 그런 느낌을 주는 거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창 크기, 라인 뿐 아니라 그런 요소가 조금 더 있는데 다음번에 글을 한번 올려 볼까요ㅎㅎ

      다른 효과로 (말씀주신)안전도 높아지고 실내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는데, 어느 한 효과를 목적에 두고 그렇게 바꿨다기보다는 여러가지 부분에서 바람직한 쪽으로 개선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설명이 더 옳을 듯싶습니다ㅎ

    • 두리모~ 2007/02/16 02:31 댓글주소 | 수정/삭제

      애연가라서 창문이 작아지면 불을 떼도 굴뚝이 작아서
      연기가 가득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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