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드디어 리눅스를 탑재한 완제품 PC가 델에서 출시되었다. 라인업은 노트북(Inspiron)과 데스크톱 2종 (Dimension, XPS).
리눅스를 탑재한 PC로는 얼마전부터 SuSe를 탑재해 판매하는 HP에 이어 두번째다.
서버 시장에서는 3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리눅스지만 PC 분야에서는 판매하는 업체조차 없었을 정도로 좁은 입지를 보였던 리눅스 진영으로서는 든든한 원군이 둘이나 생기게 된 셈이다. (미국 점유율 1,2위 기업 둘이 전부 리눅스 PC 판매에 나선 것)
많은 리눅스 배포판들 중 델에 의해 선택된 녀석은 바로 우분투.
리눅스의 보급률이 높은 미국에서 계속 '우분투 델'의 요구가 빗발쳤고 그 결과 출시하게 되었다고 델은 밝혀왔다. (인텔-윈도우 전문이던 완제품 업체들이 최근 AMD CPU를 사용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기도 하다. 소비자의 요구도 크고, 성능도 뛰어나고, 더불어 원가도 잡을 수 있는!)
이 기사는 출시 전 국내 언론의 보도. (전자신문 조윤아기자) 요점을 잘~ 정리해서 같이 싣는다.
그렇다면 이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몇가지.
1. 우분투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데, 가격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우분투 델 주문하기 (미국)
위 주소에서 현재 소비자들은 우분투 델을 구입할 수 있다. 우분투 모델에는 모델명 뒤에 'N'자가 붙는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래서 'Dimension E520 N' (우분투)과 'Dimension E520'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 모델을 같은 스펙으로 놓고 가격을 비교해 봤다.
정확히 $80만큼 우분투 모델이 더 저렴하다.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의 풀 버전 미국 정가가 $239임을 감안하면 그리 썩 저렴한 것은 아니네. (물론 Dell이 무척 저렴하게 Windows를 제공받고 있긴 하겠지만) 약간 실망스러운 결과.
2. 마이클 델 델 CEO도 우분투를 쓴다고?
최근 위기에 빠진 델에 복귀한 마이클 델 델 CEO는 리눅스 팬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그 중에서도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델이 우분투를 채택하는 데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을지는 모르지만 'CEO가 쓰니까 나온 거구먼~' 하는 시각은 옳지 않다. 우분투가 최근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이나 일반 사용자에게 얼마나 친숙한가를 감안하면 델이 자사 제품에 탑재할 리눅스를 물색하고 있었을 때, 우분투는 아마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기 때문.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것을 델 사이트는 소개하고 있다.
마이클의 컴퓨터들
마이클은 집의 노트북에서 우분투를 사용하고, VMware로 윈도우를 돌려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나저나 스펙이랑 컴퓨터 개수가 후덜덜;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당장 판매를 시작했다고 해서 리눅스 PC의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리눅스의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서 '설치되어 있는' 완제품 데스크톱이 판매망을 갖췄다는 의의가 있고 기존 팬들에게 굉장히 큰 어필이 예상되긴 하지만 큰 가격차가 나는 것도 아니고, 관심 없는 일반 사용자들을 갑자기 팍 끌어올 정도는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한 상승과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무한한 가능성 등은 리눅스 진영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HP나 델이 리눅스 PC를 아시아권에 적극 판매하겠다고 이미 밝힌 것이나, 이미 대규모 보급 계획이 이뤄진 100달러 PC도 레드햇의 전용 리눅스 OS를 탑재하는 등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겨냥 하드웨어들은 전부 오픈소스 바탕 제품이다. 아직은 성능보다 MS 제품군의 높은 가격이 주 요인이긴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만큼은 오픈소스 진영이 MS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MS가 최근 오피스-윈도우XP등을 묶어 개발도상국에 3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 등이 오픈소스에 밀려가고 있는 MS의 견제책이자 앞으로의 밥줄을 지키겠다는 포석을 보여주는 증거다.
게다가 선진국쪽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 유럽을 중심으로 오픈소스 확산운동이 일어나면서 독일 같은 경우 관공서의 30%가량이 이미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바꾸고 오픈도큐멘트 표준을 따르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반면 MS는 자사 오피스 제품군에서 오픈도큐멘트 표준을 따를 계획이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밝혔다)
점점 흥미로워지는 오픈소스-MS의 경쟁과 그 경쟁에 우분투, 그리고 우분투 델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보자.
리눅스를 탑재한 PC로는 얼마전부터 SuSe를 탑재해 판매하는 HP에 이어 두번째다.
서버 시장에서는 3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리눅스지만 PC 분야에서는 판매하는 업체조차 없었을 정도로 좁은 입지를 보였던 리눅스 진영으로서는 든든한 원군이 둘이나 생기게 된 셈이다. (미국 점유율 1,2위 기업 둘이 전부 리눅스 PC 판매에 나선 것)
많은 리눅스 배포판들 중 델에 의해 선택된 녀석은 바로 우분투.
잘 알려져있다시피 우분투는 최근 리눅스 배포판들 중 가장 각광받는 녀석으로, 각종 선호도 조사에서 늘 압도적 1위의 결과를 보여주는 등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명실상부한 '리눅스 대표'로 인정받고 있는 녀석이다. '인류를 위한 리눅스 (Linux for Human Beings)'라는 슬로건대로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염두에 두고 개발되면서 인기를 얻었고, 그 밖의 여러가지 철학을 잘 지켜나가고 있기도 하다. 최초로 라이브CD를 도입했고, 현존하는 리눅스 배포판 중 유일하게 CD 한장 설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6개월에 한번씩 새 버전이 출시되는 짧은 제품 사이클, CD의 전세계 무료 배송, Canonical의 막강한 기술 지원 등이 대표적인 예.
편의만 중시하는 것도 아니라, 가상화 기술부터 각종 차세대 기술 개발-적용에도 가장 활발하게 나서서, 지금은 레드햇(페도라) - 데비안(우분투)의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기술과 영향력을 가진 녀석.
편의만 중시하는 것도 아니라, 가상화 기술부터 각종 차세대 기술 개발-적용에도 가장 활발하게 나서서, 지금은 레드햇(페도라) - 데비안(우분투)의 양강 체제를 이루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기술과 영향력을 가진 녀석.
리눅스의 보급률이 높은 미국에서 계속 '우분투 델'의 요구가 빗발쳤고 그 결과 출시하게 되었다고 델은 밝혀왔다. (인텔-윈도우 전문이던 완제품 업체들이 최근 AMD CPU를 사용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기도 하다. 소비자의 요구도 크고, 성능도 뛰어나고, 더불어 원가도 잡을 수 있는!)
여러분이 요구하셨고, 저희는 그 요구를 들었습니다. 숙련된 유저분들과 기술광 여러분들을 위해, 여러분이 원하셨던 그대로의 참된 PC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새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제공하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희가 기존에 제공하던 FreeDOS 시스템에 더해, 우분투를 탑재한 PC를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You asked, we listened. For advanced users and tech enthusiasts, we’re happy to offer a new open-source operating system, so you can dive in and truly enjoy a PC experience just the way you want it. In addition to the FreeDOS systems we already offer, we are proud to announce PCs with Ubuntu.
http://www.dell.com/content/topics/segtopic.aspx/ubuntu?c=us&l=en&s=dhs
(참고) FreeDOS는 오픈소스이므로 여기서 언급되었지만 도스 호환 시스템을 제공하는 운영체제로, 리눅스는 아니다. 따라서 우분투가 델의 첫 리눅스가 맞다. 착각하실까봐 적어둔다.
You asked, we listened. For advanced users and tech enthusiasts, we’re happy to offer a new open-source operating system, so you can dive in and truly enjoy a PC experience just the way you want it. In addition to the FreeDOS systems we already offer, we are proud to announce PCs with Ubuntu.
http://www.dell.com/content/topics/segtopic.aspx/ubuntu?c=us&l=en&s=dhs
(참고) FreeDOS는 오픈소스이므로 여기서 언급되었지만 도스 호환 시스템을 제공하는 운영체제로, 리눅스는 아니다. 따라서 우분투가 델의 첫 리눅스가 맞다. 착각하실까봐 적어둔다.
이 기사는 출시 전 국내 언론의 보도. (전자신문 조윤아기자) 요점을 잘~ 정리해서 같이 싣는다.
세계 2위 PC업체 델이 리눅스 PC용 운용체계로 우분투 리눅스를 선택했다. 우분투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리눅스 중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BBC는 우분투 개발을 주도하는 영국의 리눅스 전문업체 Canonical이 델의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에 우분투를 탑재하기 위해 델과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눅스 애호가들은 델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보다 많은 PC 사용자들이 MS 윈도를 버리고 리눅스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리눅스는 무료 공개 배포판SW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가 더뎠다. 그러나 리눅스의 가장 최근 버전인 우분투7.04는 종래의 리눅스들보다 PC유저에게 훨씬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분투에는 OS뿐 아니라 오피스 프로그램, e메일, 웹브라우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미디어플레이어까지 포함돼 있어 MS의 윈도에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HP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PC를 판매하고 있는 델이 우군으로 가세하면서 지금보다 보급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마이클 델 회장 스스로 우분투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고 있는데, 그가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PC(모델명 델 프리시젼 M90)에도 우분투가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아직 어느 제품에 우분투를 탑재할 지 공표하지 않았지만 수주 내에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제품용 선택사양으로 우분투 7.04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는 우분투 개발을 주도하는 영국의 리눅스 전문업체 Canonical이 델의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에 우분투를 탑재하기 위해 델과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눅스 애호가들은 델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보다 많은 PC 사용자들이 MS 윈도를 버리고 리눅스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리눅스는 무료 공개 배포판SW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가 더뎠다. 그러나 리눅스의 가장 최근 버전인 우분투7.04는 종래의 리눅스들보다 PC유저에게 훨씬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분투에는 OS뿐 아니라 오피스 프로그램, e메일, 웹브라우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미디어플레이어까지 포함돼 있어 MS의 윈도에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HP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PC를 판매하고 있는 델이 우군으로 가세하면서 지금보다 보급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마이클 델 회장 스스로 우분투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고 있는데, 그가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PC(모델명 델 프리시젼 M90)에도 우분투가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아직 어느 제품에 우분투를 탑재할 지 공표하지 않았지만 수주 내에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제품용 선택사양으로 우분투 7.04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몇가지.
1. 우분투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데, 가격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
우분투 델 주문하기 (미국)
위 주소에서 현재 소비자들은 우분투 델을 구입할 수 있다. 우분투 모델에는 모델명 뒤에 'N'자가 붙는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그래서 'Dimension E520 N' (우분투)과 'Dimension E520'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 모델을 같은 스펙으로 놓고 가격을 비교해 봤다.
정확히 $80만큼 우분투 모델이 더 저렴하다.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의 풀 버전 미국 정가가 $239임을 감안하면 그리 썩 저렴한 것은 아니네. (물론 Dell이 무척 저렴하게 Windows를 제공받고 있긴 하겠지만) 약간 실망스러운 결과.
2. 마이클 델 델 CEO도 우분투를 쓴다고?
최근 위기에 빠진 델에 복귀한 마이클 델 델 CEO는 리눅스 팬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그 중에서도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것이 델이 우분투를 채택하는 데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을지는 모르지만 'CEO가 쓰니까 나온 거구먼~' 하는 시각은 옳지 않다. 우분투가 최근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이나 일반 사용자에게 얼마나 친숙한가를 감안하면 델이 자사 제품에 탑재할 리눅스를 물색하고 있었을 때, 우분투는 아마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기 때문.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것을 델 사이트는 소개하고 있다.
마이클의 컴퓨터들
마이클은 집의 노트북에서 우분투를 사용하고, VMware로 윈도우를 돌려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나저나 스펙이랑 컴퓨터 개수가 후덜덜;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당장 판매를 시작했다고 해서 리눅스 PC의 점유율이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리눅스의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서 '설치되어 있는' 완제품 데스크톱이 판매망을 갖췄다는 의의가 있고 기존 팬들에게 굉장히 큰 어필이 예상되긴 하지만 큰 가격차가 나는 것도 아니고, 관심 없는 일반 사용자들을 갑자기 팍 끌어올 정도는 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한 상승과 특히 개발도상국에서의 무한한 가능성 등은 리눅스 진영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HP나 델이 리눅스 PC를 아시아권에 적극 판매하겠다고 이미 밝힌 것이나, 이미 대규모 보급 계획이 이뤄진 100달러 PC도 레드햇의 전용 리눅스 OS를 탑재하는 등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겨냥 하드웨어들은 전부 오픈소스 바탕 제품이다. 아직은 성능보다 MS 제품군의 높은 가격이 주 요인이긴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만큼은 오픈소스 진영이 MS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MS가 최근 오피스-윈도우XP등을 묶어 개발도상국에 3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 등이 오픈소스에 밀려가고 있는 MS의 견제책이자 앞으로의 밥줄을 지키겠다는 포석을 보여주는 증거다.
게다가 선진국쪽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 유럽을 중심으로 오픈소스 확산운동이 일어나면서 독일 같은 경우 관공서의 30%가량이 이미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바꾸고 오픈도큐멘트 표준을 따르고 있는 것도 흥미롭다. (반면 MS는 자사 오피스 제품군에서 오픈도큐멘트 표준을 따를 계획이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밝혔다)
점점 흥미로워지는 오픈소스-MS의 경쟁과 그 경쟁에 우분투, 그리고 우분투 델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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