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시험 기간이라는 핑계를 대며 이것저것 중요한 것들을 전부 미루는 나쁜 학생 JYP.
오늘은 그 '중요한 것' 들 중 하나인 블로그질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그러고 보니 19일자로 우분투의 새 버전이 릴리즈되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RSS를 켜고 다른 블로그들좀 둘러 보려던 계획은 물건너가고 쌩뚱맞게; 어이없게; 시험 기간에 우분투 새 버전으로 재설치.
(우분투로 들어가 업데이트 관리자를 켜면 거기서도 7.04로 바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나,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까는 것을 선택했다.)
이번 새 버전에 대해 체감상으로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보이고, 여러모로 어떨까 고민이 들었으나 일단 설치했다. 과연 새 버전은 리눅스 커널 버전도 그대로고 UI부터 뭐 여러모로, 듣던대로 처음에 겉보기에는 달라진 점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그러나!!
새 버전에서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려는 우분투 개발자들의 여러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개선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 부족했던 기능들을 우분투 안으로 흡수한 것. 새 우분투는 윈도 등 타 OS에 익숙해진 사용자들도 매력을 느낄 만한 변화로 꽉꽉 채워졌다. 지금부터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던 변화를 중심으로 몇가지만 살펴보자.
1.
일단은 속도의 향상이 아주 팍! 느껴진다. 괜히 새로 깔고 나니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가 아니냐 할 지 모르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 진짜 굉장히 빨라졌다. 부팅 속도도 나아진 느낌이고, 이전까지의 우분투가 명색이 빠르다는 리눅슨데, 그런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약간 무거운 느낌을 줬던 아쉬웠던 점이 상당 부분 해소. 본인의 컴에서 7.04와 xp를 비교해 보니, 7.04가 인터넷 서핑 등에서 더 빠른 면모를 보여줬다. (본인의 xp가 약간 무거워진 상태이기도 하지만)
2.
그 다음엔, 여러 가지 기본 프로그램이 추가되었고 특히나 '베릴'이 기본 탑재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베릴은, 아마 다들 '신기한 데스크탑' 뭐 이런 이름으로 동영상들을 보신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데스크탑 이펙트(투명도 등 각종 베릴의 새로운 개념들은 윈도 비스타가 카피해갔다)를 주는 프로그램.(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좀 다른 개념이긴 한데;) 원래 우분투용이 아니라 수세 기반에서 나온 거라, 우분투를 비롯 다른 리눅스들은 까는 과정이 꽤 복잡하고 위험(?)했는데, 기본 포함되니 베릴을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껜 엄청난 희소식.
3.
또 강경 오픈소스 노선(?)에서 한발짝 비켜 나와 오픈소스 진영에서 일컫는 '제한된 소프트웨어' (즉, 저작권이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에 대한 지원도 꽤 강화.
예를 들어 MP3파일이나 MPG부터 거의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포맷 등은, 대부분의 리눅스에서 기본 지원이 안 된다. 기본 플레이어들이 플레이어를 못 한단 이야기다. (저작권, 즉 소스가 공개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오픈소스 진영이 탄생한 이유와 바로 맞물린다 - 너무 복잡한 얘기ㅠ 모든 소프트웨어의 소스는 공개되어 자유롭게 수정되고 개선되면서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런 철학.) 그래서 인식 코덱을 사용자가 일일이 깔아줘야 했는데, 정식으로 지원하는 게 아닌 터라 이 과정도 꽤 복잡했던 것. 그러나 이제는 (코덱이 기본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된 포맷 코덱 팩을 클릭 한번으로 자동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4.
대박은 이거다. 한/영키 지원!
우분투에서는 한/영 전환은 키보드의 윈도우 한/영키가 먹질 않고, shift+space를 눌러 주어야 했다. 한/영키를 쓰려면 사용자가 또 복잡하게 이런저런 설정을 해 줘야 했고 막 키보드 종류에 따라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커널에 따라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여러모로 복잡했다. 나도 이것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으니; 그런데 이젠 한글 키보드를 기본으로 지원하면서 이런 불편함이 해결된 것이다. 한글 사용자들은 '쌍수 들고 환영' 해야 할 일.
정리 : 사용자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온 리눅스, 우분투 7.04
여러모로 속도, 안정성 등의 향상이 눈에 띌 정도로 훌륭했고, 베릴 기본 탑재와 더 직관적으로 바뀐 일부 UI, 비 오픈 소스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강화등으로 사용자 편의 향상에 신경을 쓴 게 눈에 띄는 이번 우분투 새 버전. 특히 우리 유저들의 염원이었던 한글 키보드 공식지원도 눈에 띄는 이번 새 버전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런저런 불편함 때문에 우분투를 깔아 놓고도 윈도우를 훨 자주 사용해 왔는데, 이젠 부팅할 때 운영체제를 고르는 손길이 더욱 가벼워질 듯.
6.10을 쓰던 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우분투 적극 추천하기는 조금 부담이 되었다. 생각해 보라~! 우분투가 좋대서 깔아 봤더니 한/영키도 안먹고 뭐 MP3도 안 나오고, 부팅도 윈도보다 느리고, 리눅스의 장점이라던 '베릴'은 써보려니 설치법이 무슨 논문 한 편인 상황을; 그러나 새 버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과연 '최고의 개인 데스크탑용 리눅스'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MS사가 개발 도상국을 상대로 윈도XP+오피스를 3달러에 내놓는다고 한다. 이를 두고 박애정신이니 하는 홍보를 하는 모양이지만 실상은 개발도상국으로 파고들어 MS를 위협할 오픈 소스 진영에 대한 사전 죽이기 작업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개발도상국에 대규모 지원할 계획인 100달러 노트북의 경우 오픈 소스 진영의 OS와 프로그램만이 들어 있다. 또 개발도상국들이 비싼 MS의 라이선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리눅스가 서버 등을 중심으로 MS와 반반 정도로 이미 널리 쓰이고 있고 이젠 데스크탑이나 워크스테이션도 해외를 중심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반 사용자와는 거리가 느껴지는 OS였던 것이 사실. '가장 널리 쓰이는 배포판' '최고의 개인용 리눅스' 우분투의 새 버전에서 보여준 '사용자 친화적 행보'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가 이런 거리감을 훨씬 좁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중 다음 버전인 7.10에서는 커널도 바뀌고 뭐 무슨 이런저런 새 기술을 넣는다고, 기대들을 많이 하고 있던데 나도 기대의 마음을 보태본다.
P.S. 제 RSS 기준 새 글 10개 이하인 블로그들만 우선으로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젠 딴 짓 안하고 시험공부 열심히 할게요 아자~!
오늘은 그 '중요한 것' 들 중 하나인 블로그질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그러고 보니 19일자로 우분투의 새 버전이 릴리즈되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오랜만에 RSS를 켜고 다른 블로그들좀 둘러 보려던 계획은 물건너가고 쌩뚱맞게; 어이없게; 시험 기간에 우분투 새 버전으로 재설치.
(우분투로 들어가 업데이트 관리자를 켜면 거기서도 7.04로 바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나,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까는 것을 선택했다.)
이번 새 버전에 대해 체감상으로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도 보이고, 여러모로 어떨까 고민이 들었으나 일단 설치했다. 과연 새 버전은 리눅스 커널 버전도 그대로고 UI부터 뭐 여러모로, 듣던대로 처음에 겉보기에는 달라진 점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그러나!!
새 버전에서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려는 우분투 개발자들의 여러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점을 개선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 부족했던 기능들을 우분투 안으로 흡수한 것. 새 우분투는 윈도 등 타 OS에 익숙해진 사용자들도 매력을 느낄 만한 변화로 꽉꽉 채워졌다. 지금부터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던 변화를 중심으로 몇가지만 살펴보자.
1.
일단은 속도의 향상이 아주 팍! 느껴진다. 괜히 새로 깔고 나니 느끼는 플라시보 효과가 아니냐 할 지 모르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 진짜 굉장히 빨라졌다. 부팅 속도도 나아진 느낌이고, 이전까지의 우분투가 명색이 빠르다는 리눅슨데, 그런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약간 무거운 느낌을 줬던 아쉬웠던 점이 상당 부분 해소. 본인의 컴에서 7.04와 xp를 비교해 보니, 7.04가 인터넷 서핑 등에서 더 빠른 면모를 보여줬다. (본인의 xp가 약간 무거워진 상태이기도 하지만)
2.
그 다음엔, 여러 가지 기본 프로그램이 추가되었고 특히나 '베릴'이 기본 탑재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베릴은, 아마 다들 '신기한 데스크탑' 뭐 이런 이름으로 동영상들을 보신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으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양한 데스크탑 이펙트(투명도 등 각종 베릴의 새로운 개념들은 윈도 비스타가 카피해갔다)를 주는 프로그램.(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엔 좀 다른 개념이긴 한데;) 원래 우분투용이 아니라 수세 기반에서 나온 거라, 우분투를 비롯 다른 리눅스들은 까는 과정이 꽤 복잡하고 위험(?)했는데, 기본 포함되니 베릴을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많은 분들껜 엄청난 희소식.
3.
또 강경 오픈소스 노선(?)에서 한발짝 비켜 나와 오픈소스 진영에서 일컫는 '제한된 소프트웨어' (즉, 저작권이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에 대한 지원도 꽤 강화.
예를 들어 MP3파일이나 MPG부터 거의 대부분의 멀티미디어 포맷 등은, 대부분의 리눅스에서 기본 지원이 안 된다. 기본 플레이어들이 플레이어를 못 한단 이야기다. (저작권, 즉 소스가 공개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오픈소스 진영이 탄생한 이유와 바로 맞물린다 - 너무 복잡한 얘기ㅠ 모든 소프트웨어의 소스는 공개되어 자유롭게 수정되고 개선되면서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런 철학.) 그래서 인식 코덱을 사용자가 일일이 깔아줘야 했는데, 정식으로 지원하는 게 아닌 터라 이 과정도 꽤 복잡했던 것. 그러나 이제는 (코덱이 기본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된 포맷 코덱 팩을 클릭 한번으로 자동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4.
대박은 이거다. 한/영키 지원!
우분투에서는 한/영 전환은 키보드의 윈도우 한/영키가 먹질 않고, shift+space를 눌러 주어야 했다. 한/영키를 쓰려면 사용자가 또 복잡하게 이런저런 설정을 해 줘야 했고 막 키보드 종류에 따라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커널에 따라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여러모로 복잡했다. 나도 이것 때문에 애를 많이 먹었으니; 그런데 이젠 한글 키보드를 기본으로 지원하면서 이런 불편함이 해결된 것이다. 한글 사용자들은 '쌍수 들고 환영' 해야 할 일.
정리 : 사용자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온 리눅스, 우분투 7.04
여러모로 속도, 안정성 등의 향상이 눈에 띌 정도로 훌륭했고, 베릴 기본 탑재와 더 직관적으로 바뀐 일부 UI, 비 오픈 소스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강화등으로 사용자 편의 향상에 신경을 쓴 게 눈에 띄는 이번 우분투 새 버전. 특히 우리 유저들의 염원이었던 한글 키보드 공식지원도 눈에 띄는 이번 새 버전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런저런 불편함 때문에 우분투를 깔아 놓고도 윈도우를 훨 자주 사용해 왔는데, 이젠 부팅할 때 운영체제를 고르는 손길이 더욱 가벼워질 듯.
6.10을 쓰던 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우분투 적극 추천하기는 조금 부담이 되었다. 생각해 보라~! 우분투가 좋대서 깔아 봤더니 한/영키도 안먹고 뭐 MP3도 안 나오고, 부팅도 윈도보다 느리고, 리눅스의 장점이라던 '베릴'은 써보려니 설치법이 무슨 논문 한 편인 상황을; 그러나 새 버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과연 '최고의 개인 데스크탑용 리눅스'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MS사가 개발 도상국을 상대로 윈도XP+오피스를 3달러에 내놓는다고 한다. 이를 두고 박애정신이니 하는 홍보를 하는 모양이지만 실상은 개발도상국으로 파고들어 MS를 위협할 오픈 소스 진영에 대한 사전 죽이기 작업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개발도상국에 대규모 지원할 계획인 100달러 노트북의 경우 오픈 소스 진영의 OS와 프로그램만이 들어 있다. 또 개발도상국들이 비싼 MS의 라이선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리눅스가 서버 등을 중심으로 MS와 반반 정도로 이미 널리 쓰이고 있고 이젠 데스크탑이나 워크스테이션도 해외를 중심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일반 사용자와는 거리가 느껴지는 OS였던 것이 사실. '가장 널리 쓰이는 배포판' '최고의 개인용 리눅스' 우분투의 새 버전에서 보여준 '사용자 친화적 행보'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가 이런 거리감을 훨씬 좁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중 다음 버전인 7.10에서는 커널도 바뀌고 뭐 무슨 이런저런 새 기술을 넣는다고, 기대들을 많이 하고 있던데 나도 기대의 마음을 보태본다.
P.S. 제 RSS 기준 새 글 10개 이하인 블로그들만 우선으로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젠 딴 짓 안하고 시험공부 열심히 할게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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