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al은 Valve에서 2007년 10월 내놓은 FPS 게임.
XBOX360 / PS3 / PC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PC 버전은 국내에 정발되지 않았다)
Portal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는 아마도 게임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들어보셨을 테니 생략. 대신 게임 출시 이전 일찍이 공개되어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Portal Trailer를 달아둔다.
(PC에 Steam이 설치된 분이라면 이것보다 Steam에서 공식 고화질 트레일러를 내려받아 보시기를 권한다. 물론 무료;ㅎ)
어찌 되었든 여기서는 Portal의 스토리, 줄거리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정리해 보겠다. 엔딩을 보신 분들,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내용.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확실히 정리된 스토리를 알고 계신 분이 드문 듯했기 때문에 정리하게 되었다. 여기서 계속 토론도 상관없지만; 일단 게임 내에서 확인 가능했던 확실한 이야기만 몇 가지 다뤄 보겠다.
플레이해 보실 예정인 분이 미리 아셔도 별로 상관없을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나 같은 경우엔 이런 걸 미리 알고 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스토리를 모르고 플레이한 다음에는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하며 내용을 곱씹어보는 게 필요한데, 알고 플레이하면 게임을 하면서 알고 있던 것 이상의 것들이 속속 들여다보인다) 스포일러 아니라고 주장하는 스포일러인 셈.
어쨌든 먼저 제작자들.
Portal의 개념은 2005년 프리웨어 게임이었던 Nabacular Drop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게임을 만든 Digipen 공과대학의 학생들이 이후 ‘전부’ Valve에 고용되어 Portal의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포털은 게임에서 흔히 이용되는 소재 중 하나이긴 하지만 스스로 포털 건을 들고 퍼즐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의 창의적인 게임은 Nabacular Drop이 최초였다.(덧 : 듀크 뉴켐 3D로 유명한 3D Relms의 Prey에서도 Portal과 비슷한 개념이 등장하는데, 포털을 비롯하여 중력 레일 개념이 등장하는 등 Prey도 매우 창의적이고 게임성 높은 작품이다. 시간 나시면 이것도 플레이해 보시길...ㅎ)
이번엔 게임 내의 이야기.
일단 Portal의 시간적 배경은 ‘모른다’. 다만 Glados가 마지막에, ‘밖으로 나가는 것 보다 이 안이 더 안전하다. 이렇게 똑똑한 나도 바깥에서 요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 것 등으로 보아 해외 게이머들은 Half-Life와 비슷한 시기가 아닐지 추측. (블랙 메사의 사고 (대공명) 즈음이거나, 콤바인의 침공, 강점기이거나, 고든의 반란기이거나 등등.) 다만 밖으로 나왔을 때 맑은 하늘 등으로 보아 ‘대공명’ 이후는 아니라는 추측, 혹은 그냥 Glados의 (주인공을 겁주기 위한) 무수한 뻥 중 하나일 거란 추측 등이 있다.
두번째는 어퍼쳐 사이언스는 뭐냐는 것. 일단 어퍼쳐 사이언스는 Portal 트레일러에서부터 이름을 보이며, 이후 어퍼쳐 사이언스의 연구소로 추측되는 공간이 Portal의 공간적 배경이 된다. 하프라이프 시리즈에서는 Episode Two에서 Aperture Science가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Black Mesa와 경쟁 관계에 있는 과학 기술 회사였으나 예산을 따기 위해 무리하게 연구를 추진하면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일어난 것으로 추측되는 사고가 발생, ‘포털’기술을 연구중이던 배 ‘보리알리스 호’가 통째로 사라져버리는 사고가 있었던 회사라는 것이 언급된다.
에피소드 2에서 알릭스가 가져온 메시지에 주디스(모스맨)의 메시지가 있는데, 바로 그 메시지의 배경인 보리알리스 호를 찾아냈다는 내용이 나오고, ‘그 힘’을 콤바인에 대항해 사용하자며 신난 클라이너 박사와 ‘또 다른 블랙 메사는 안 된다. 그걸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없다’며 멱살까지 잡는 일라이 박사도 나온다.
정리하자면 블랙 메사와 어퍼쳐 사이언스는 경쟁적으로 (정부 지원 등의 이야기로 보아 군사 목적으로 추측?) 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회사였으며 둘은 같은 시기에 물질이동 연구를 진행했으나 어퍼쳐는 (포탈에서 나오는) 높은 성능의 훌륭한 포털 기술을 개발. 다만 그 힘을 통제하지 못한 보리알리스 호 사건 탓에 모든 건 사라져 버렸다는 것. 블랙 메사는 물질 이동 연구중에 역시나 브린의 농간으로 (포탈의 힘을 통제하지 못한 것으로 위장된) 콤바인의 침공을 당하고 만 것이라는 것. 물질이동 연구 한 번만 더 하면 지구 제대로 망하겠다;ㅎ (하프라이프 2에서 고든과 알릭스가 탔던 포탈은 한 달 동안 둘을 행방불명으로 만들기도 했었죠) 그래서 블랙메사 사건 당시 공동 연구자이기도 했던 일라이가 그렇게 반대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반대하는 데에는 그 뿐만 아니라 G맨과의 뭔가 관계 등이 얽히게 되는데, 이번엔 자세히 다뤄지진 않는다)
이어 일라이는 거듭 그 배를 찾으면,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파괴하라, 현혹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어찌 되었든 여기까지가 확실히 게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
Portal과 Episode Two를 해 보고 소감은... Valve는 역시 최고라는 것!
역시 내가 Valve를 사랑하는(?) 열렬한 팬이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특히 이번 Portal은 '하프라이프2' 이후로 그 이유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생각.
아무튼, 지난 하프라이프 시리즈들을 다 플레이해보았었지만 어쩌다 보니 요번에 새로 출시된 에피소드 2와 포탈은 못 해보고 있었는데 모처럼.
에피소드 3에서 아무래도 고든이 포털건을 사용하게 될 것은 확실시되어 보이고, 과연 포털이 단순한 외전격으로, 포털건의 기술 테스트 겸으로 끝나게 될지, 아니면 하프라이프와 지속적인 스토리 연결을 보여주게 될 지 궁금해진다. 예를 들면 포털의 주인공 (여성)도 바니처럼 계속 등장하게 된다든지, ‘Glados의 어퍼쳐 임직원 학살설’등이 현실로 자세히 다뤄지게 된다든지 말이다.
어쨌든, Episode Three까지 너무 스토리 전개가 느린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원래 한 편의 확장팩으로 나오려고 했던 것을 세 편으로 쪼개다 보니 그렇게 느껴져서 그렇지 오히려 세 편을 이어서 한 편으로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하프2보다 훨 빠른 편. 하프2는 더 느렸었다;ㅎ
포털을 위주로 쓰다보니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지만 G맨의 정체도 에피소드 2에서 살짝 드러날 듯 말듯 잠깐 나왔고, 앞으로의 시리즈가 더욱 기대된다.
밝혀진 사실만 적었지만 스토리와 관련한 각종 ‘설’(Portal의 주인공 여자가 누구냐, G맨이 어퍼쳐 소속은 아니냐 하는 등)을 더 찾아보고 싶으시면 조금만 검색해 보셔도 좋을 듯. 게임 플레이는 꼭!ㅎ
그럼, 오늘은 이만 적도록 하겠다.
현존 최고의 FPS 제작사... Valve 힘내랏!
이건 Portal 엔딩 Still Alive. 섬찟하기 짝이 없다. 이걸 잘 이해하시려면 게임 플레이는 필수.
사실 이 글은 처음에 이 Still Alive만 소개하려던 글이었는데;ㅎ
Orange box에 같이 들어있는 O.S.T. 이번에 참 좋다. FPS에 (비록 엔딩곡이지만) 게임 내용으로 직접 만든 보컬 곡까지 들어가고, 역시 Val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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