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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Vista Signature Edition (Limited)

COMPUTING 2007/01/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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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비스타 시그니쳐 에디션
(Windows Vista Signature Edition)

출시를 앞둔 MS의 새 OS, 윈도우 비스타 ULTIMATE (UPGRADE EDITION)에 빌 게이츠의 친필 서명이 '프린트'되었고,

0~20000번까지 일련 번호가 붙어 한정판매되는 제품.

오늘 우연히 Amazon.com의 예약판매를 발견하고 굉장히 흥미로워 올려본다.

(소프트웨어 판매 문구라고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이 제품의 홍보 문구는 다음과 같다.

Signed by Bill Gates himself : Windows Vista Ultimate is Microsoft's powerful new operating system for the home and business user. Thinking of upgrading? Get this limited-availability Signature Edition signed by the world's richest man and own a little piece of history.

빌 게이츠가 직접 서명했습니다 : 윈도우즈 비스타 ULTIMATE는 가정용, 비즈니스용 사용자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새 운영체제입니다.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계신다고요? 세계 최고의 부자가 서명한 이 한정판 시그니쳐 에디션을 구입하시고 역사의 한 작은 부분을 소유해 보십시오.

출시 일정을 연기하고 또 연기해가며 내놓는 윈도우 비스타, 이제 출시가 정말 눈 앞으로 다가왔다.

다른 복잡한 이야기들보다 시그니처 에디션을 보고 든 생각을 몇가지 적어보자면, 먼저 이번에 나오는 MS의 새 제품군의 패키지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오피스 2007때도 느꼈지만 비스타의 저 '간지나는' 패키지 디자인은 대단하다. (물론 별로 실용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두번째는 가격. 이 시그니처 에디션만 하더라도, 가격은 259$로 실제로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다. 25만원돈이 왜 비싼 편이 아니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XP Professional이 처음 사용자용이 41만원, 업그레이드가 27만원이었으니 후속작인 비스타의 가격으로는 '저렴한 가격'이 된 것. 비스타 라인업이 전체적으로 XP때보다 낮은 가격에 나오기 때문에 최상위 라인업인 ULTIMATE에 한정판 이름을 붙이고도 XP Professional때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렇지만, 가격은 둘째치고, 다섯가지 '~에디션'으로 출시한다니, 그리 좋은 정책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는 거...

세번째는 이 '시그니처 에디션'의 출시가 가지고 있는 '저의'이다. 여기엔 윈도우 시대를 이끌어온 빌 게이츠 회장을 띄우려는 의도, 혹은 (몇 년 안에 은퇴한다고 하니) 기념하려는 의도 등이 들어있다고 생각되는데...

전세계적으로는 당연히 빌 게이츠가 인지도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MS로서는 최근 '혁신'의 대명사 - '신적 존재'로 떠오른 - 번번히 MS와 빌 게이츠를 우스갯거리로 만들어버리는 - 스티브 잡스가 두고 보기 편하진 않았을 것이다. 이번 새 OS를 내놓으며, 빌의 사인을 담아 '우린 이런 일을 해 왔어'라고 기념하는, 자위하는 의도가 들어 있지는 않았을까.

사실 비스타는 10년 이상 이어져온 '윈도우 천하'를 이어받기엔 여러 관련기사나 리뷰의 평을 봐도 시큰둥, (RC1을 설치해본) 내가 봐도 시큰둥한 녀석.

원래 비스타에 탑재하기로 했던 신기술의 상당수가 차기 버전으로 넘어가 사실상 또 한차례의 출시 연기 절차를 밟았고, 결국 이전 버전의 OS와 다를 것 없는 녀석에 '에어로'만 입힌 녀석이 비스타다!라는 것이 많은 관련기사의 기자들, 리뷰어들이 느낀 첫인상이었던 듯하다.

즉 '땜방 OS'라는 이야기인데, 기능적인 목적보다 단지 조금 더 예뻐 보이기 위해 (혹은 없는 내용물을 있는 것 처럼 포장하기 위해?!) 다이렉트X로 쳐바른 3D 인터페이스는 비효율성의 극치, 주객전도의 극치가 무엇인가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별로 예쁘지도 않은) '미'를 위해 시스템 리소스와 사용자의 귀중한 시간을 잡아먹는 OS. 특히 내가 제일 충격받은 것은 Mac OS X를 꼭 빼닮은 탐색기의 인터페이스... 비스타가 지향하는 -그러나 더욱 멀어진- 방향을 똑똑히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Mac OS가 칭송받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답게 만들어서만이 아니라 편리함을 추구하는 기본적 방향 아래서 아름다움을 구현해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자세한 이야기는 삼가겠다. 나중에 이 문제에 관한 글도 한편 써봐야겠다.

비스타, 9일 남았다. 내가 몇가지 판단을 내리고 있긴 하지만, 사실 정말 시장의 반응이 어떨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법.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윈도우즈의 역사로 보나, 점유율로 보나, 뭐로 보나 비스타는 PC 역사에 또 다른 한 획이 될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다. 전세계에 2만장만 존재하게 될 '역사의 한 부분', 지를만 하지 않을까;ㅎ


역사의 한 작은 부분을 소유해 보십시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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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비스타, 빌 게이츠, 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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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사이더 2007/01/20 22:10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게이츠 횽아 2만번 싸인하느라 힘들었겠다

    • JYP 2007/01/21 14:14 댓글주소 | 수정/삭제

      언급이 확실하게 되어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사진상으로 보기엔 '프린트'된 것 같아요;ㅎ

      빌게이츠가 일당 얼마나 나온다고 저걸 이만개나 싸인했겠습니까;ㅎㅎ

  2. 아크몬드 2008/08/20 14:40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

    서명덕기자님 블로그 링크 타고 들어왔습니다..
    정말 갖고 싶은 DVD군요...

    • JYP 2008/09/04 18:25 댓글주소 |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내용물때문은 아닌 것 같은데, 굉장히 매력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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